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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학보 유래는?


장자의 추수편 전국시대 공손룡과 장자를 섬기던 위모 사이 대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한단학보 뜻은?


직역하자면 한단에서 걸음걸이를 배운다는 뜻이지만, 이는 연나라의 한 젊은이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에 가서 걸음걸이를 배우려다 걸음걸이를 배우기는 커녕 본래의 걸음걸이마저 잊어버렸다는 뜻으로 억지로 남을 흉내내다가 자기 자신의 근본을 잊어버린다는 걸 이야기합니다.




전국시대 연나라의 수릉엔 호기심이 많은 한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젊은이는 특히 다른 사람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겼는데 하루는 조라나의 수도인 한단에 다녀온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재빠르게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발걸음을 옮긴 곳에서는 한단에서 장사한 경험이 있다는 장사꾼이 자신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조나라의 수도 한단은 어마어마하게 큰 도시이고 상공업과 교통이 발달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음은 물론 건축물들이 웅장하고 성안 곳곳에서는 우아한 여인들과 각종 공연들을 볼 수 있다고 했죠.



특히나 한단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남녀노소 모두 품위 있고 우아하게 걷는 모습을 보고 무척이나 부러웠다고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젊은이는 마음 속으로 다짐했죠. 반드시 그 곳에 가서 그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해보기로요. 그리고 몇 달 후 젊은이는 여행 비용을 마련 해 직접 조나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조나라에 도착하게 되었죠. 젊은이는 한단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옥패였습니다. 허리에 매단 옥패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서로 부딪치면서 청량한 소리를 내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감격을 하게 되었죠.



그 광경을 머리속에 새긴 젊은이는 곧장 그들의 걸음걸이를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곡거심의(중국 고전의상)를 입고 처음으로 옥패를 허리춤에 매고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앞으로 몇 걸음 걷자마자 옥패들이 요란하게 부딪히며 시끄러운 소리를 냈고 그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죠. 길거리의 사람들은 너도나도 귀를 막고 젊은이를 피했지만 젊은이는 더욱 더 오기가 생겨서 한단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배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몇날 몇일을 계속해서 연습했지만 도무지 한단사람처럼 걸을 수는 없었죠. 결국 그는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연나라의 걸음걸이로 돌아가려던 찰나 웬일인지 이전처럼 손발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고 비뚤비뚤 걸을수록 더 긴장이 됐죠. 결국 젊은이는 땅바닥에 주저앉은 채 일어나지 못하고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생각하던 찰나 고양이 한 마리가 우아하게 걸으며 자신에게 다가와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젊은이는 조나라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오랫동안 예술과 문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살아온 생활 습관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을 깨닫습니다.



한단학보는 배움에 있어서 겉만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요점을 파악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무언가를 배울 때 반드시 그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자신의 근본을 잊은 채 남을 흉내를 내다보면 오히려 자신의 모습까지 잃어버릴 수 있으니 그런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한단학보 뜻, 한단학보 유래는 위와 같습니다.

직역하면 그저 걸음걸이를 배운다는 뜻이지만, 알고보면 좀 더 깊은 뜻이 숨어있어 이런게 바로 고사성어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뉴스에서는 어떤식으로 이 고사성어를 이용하는지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한단학보 유래와 한단학보 뜻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한단학보의 가르침을 새겨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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