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버터의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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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맹어호 유래는?

중국 유가 경전의 하나인 예기의 단궁하편에 나오는 "가정맹어호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가정맹어호 뜻은?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도 더 사납다는 뜻으로 가혹한 정치, 즉 폭정의 무서움을 뜻합니다.


춘추시대 말엽, 공자의 고국인 노나라에서는 조정의 실세인 계손자가 백성들로부터 가혹하게 세금을 걷어 백성들은 하루하루 몹시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공자 역시 노나라의 어지러운 상태에 환멸을 느끼고, 제자들과 함께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가기 위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공자와 제자 일행이 마침 태산 기슭을 지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일행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렇게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펴보니 길가의 풀숲에는 세 개의 무덤이 보이고, 어떤 부인이 그 앞에서 흐느끼며 울고 있었는데, 공자는 제자 중에 하나인 자로에게 어찌하여 우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자로가 부인에게로 다가가 물었습니다. "무슨 걱정이 있어서 그렇게 슬피 우시는 것입니까?"



그러자 울던 부인은 대답하였습니다. "이 곳은 아주 무서운 곳입니다. 몇 년 전 저희 시아버지는 호환을 당해 세상을 떠나더니, 작년에는 남편이 호랑이에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들 마저 호랑이에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 의아하게 생각한 자로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하여 이 곳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까?"



여인은 대답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긴 가렴주구(혹독하게 세금을 징수하거나 못된 벼슬아치가 재물을 뺏는 일)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 곳을 떠나지 않는 것 입니다." 자로는 그 대답을 듣고 돌아와 들은 말을 공자에게 전하였습니다. 공자는 그 말을 듣고 제자들에게 말하였죠. "잘들 기억하도록 하여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호랑이에게 시아버지, 남편, 아들까지 잃었음에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폭정이 없다는 여인의 말을 들으니 새삼 가혹한 정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 가정맹어호 유래는 위의 일화에서 시작되었지만, 그것이 꼭 고대 중국의 일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6.25 이후 남과 북으로 갈라지면서 많은 정치 대립이 있었고 그로 인하여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였죠. 가정맹어호 뜻 처럼 잘못된 정치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억울한 누명을 쓰는 등 폭정은 수년전에도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예문을 통하여 어떤 상황에 사용하는지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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