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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 THE)에서 이번에 발표한 최신 ‘아시아 대학 순위’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홍콩 대학 순위가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일(수)에 발표된 순위를 통해서 그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여태껏 홍콩 대학들 중 1위를 차지했던 홍콩과기대학이 작년 3위에서 5위로 하락하였으며, 그나마 홍콩대학은 작년과 동일한 4위 순위를 유지하면서, 국내대학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홍콩 내 공립 대학 중 6개 대학이 이번 대학 순위에 올랐지만 홍콩대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대학의 순위가 하락했기 때문에 상위 20위권 진입 대학 숫자 역시 올해 4개로 줄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시티대학과 중문대학 두 곳 모두 전년도 보다 떨어져 16위와 8위를 차지했고 특히 폴리텍대학의 경우엔 4단계나 하락하여 올해 24위를 기록했다. 또한  침례대학은 제일 많이 떨어졌는데, 무려 5단계나 하락하여 올해 75위를 차지했다.


THE 대변인에 따르면, 링난대학과 홍콩교육대학은 이번 THE 아시아 대학 순위 평가 대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아예 배제되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지난 5년 동안 1천 개 이상의 연구 논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아시아 대학 순위 평가 대상 기준을 링난대학과 홍콩교육대학은 맞추지 못했다”고  말을 전하였다.


칭화대학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아시아 대학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2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 국립대학을 올해 3위로 밀어내며, 베이징대학이 2위를 차지하였는데, 작년 대비 3계단 상승한 결과이다.


홍콩 공립 대학 8곳 중 최소 6곳이 폭력적 양상이 두드러진 시위로 인하여 대학 캠퍼스 곳곳이 파손당하는 등 여러 피해를 입었다. 특히 폴리텍대학과 중문대학이 캠퍼스가 가장 큰 피해를 받았는데, 이는 점령한 급진적 시위대와 진압 경찰대 간의 가장 충돌 때문이다. 그러나 THE 대변인은 “이번 순위 평가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평가는 모두 작년 6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기 전 또는 초기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최신 대학 순위에 그 영향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그러나 2019년 중순부터 홍콩에서 발생된 일련의 사건들이 국제 학생 및 직원 유치 능력, 국제 협력 기관과의 연구 수행 능력 등 홍콩 대학들에게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은 단기적 영향보다는 수년을 걸쳐 장기적으로 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홍콩대학, 중문대학, 폴리텍대학은 이번 순위 결과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과기대학은 이번 순위 평가를 참고삼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국제 전망, 지식 이전 등 세계 대학 순위에 적용되는 13개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더 아시아 대학 순위는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와 반정부 시위가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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